데이오프 Day Off
호주 워홀시 블루베리팜에서는 보통 시급제가 아닌 능력제로 수당을 받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하루라도 일을 나가야 렌트나 픽업비용이 해결이 되기 때문에, 주7일이 기본입니다🥲
들어오고나서 10월은 연속으로 일하는 날이 정말 많았는데,
11월에 들어오니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날이 연속적으로 생겨 쉬는 날도 종종 생기게 되었어요.
워낙 시골이기 때문에 근처에서 놀 수 있는 거라곤 카페와 놀이터 뿐이라 데이오프 공지가 뜨자마자 남부카 당일치기 수영계획을 세우고
구글맵으로 다음날 아침 버스 시간 확인 후, 아침에 바로 출발해줬어요!
Tip! Bowraville에서 Nambucca까지는 Macksville 환승이 필요하기 때문에, 버스 기사님께 미리 목적지를 얘기한다면 $4.20으로 환승티켓을 끊어주기 때문에 알고 가세요.
한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남부카 헤드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뷰 보실께요.
원래 목적지는 참소라 픽킹이 가능한 쉘리비치였지만 이 뷰에 이 바다에 안 뛰어든다? 그건 범죄죠.
처음 남부카에 낚시하러 갔을 적에는 하늘이 조금 맑았는데, 이 날은 오후 기상이 비가 100%있던 날이라 구름이 많이 끼고 날이 흐려요.
남부카 해변으로 갈때는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일정으로 계획하면 좋은게
밀물때가 아침이라 건너편 Forster Beach의 모래사장이 더 많이 보이고 가까워서 헤엄쳐가기 수월해요.
남부카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라 어종도 풍부하고 얕은 물에서도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어서 낚시하는 주민들이 많아요.
이렇게 특정 어종들은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 자란 이후에 채집할 수 있습니다.
한참 바다 수영을 하니까 배가 고파져요.
해변 바로 근처에 위치한 V-Wall 카페에서 맛있는 칼라마리와 따듯한 카푸치노 그리고 피자를 먹으면서 몸을 살짝 녹여주는데
샐러드와 피자에 올라간 토마토가 엄청 신선했어요.
여기에 음료로 롱블랙 커피와 제로 콜라 하나씩 시켜서 세명이서 $85 정도 나왔으니 호주 물가치고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
배가 엄청 불러오니 소라 픽킹픽킹 가능할꺼 같아서 쉘리비치로 걸어가기로 했어요.
쉘리비치는 걸어서 13분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V Wall을 따라 천천히 걷는 비치 워크도 구경하기 좋아서 추천해요☺️
그 전에 포스터 비치는 뱃사장이였다면, 쉘리Shelly 비치는 이름처럼 조개껍데기가 많이 떨어져있어요.
파도도 이전보다 훨씬 거세다는점!
크진 않지만 중간 정도 사이즈의 고둥도 이렇게 많이 딸 수 있어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이전에 참소라가 꽤 많이 잡혔다던데,
절벽을 지나서 아주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데도 보이지 않았던걸 보니 다들 어떻게 알고 잡아갔나봐요😅
오후쯤 되니 파도가 거세지고 날씨도 흐려져 빠른 후퇴를 하기로 하고, 웰링턴 드라이브를 따라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어요.
보라빌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횟감을 손질하는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는 살아있는 공룡같은 펠리컨도 보고,
Gordon Park Rainforest and Flying-Fox Camp 과일박쥐 서식지도 지나갔어요.
열대우림 나무에 박쥐들이 수백 마리씩 주렁주렁 열려있는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호주에 와있구나 새삼 다시 느껴졌습니다❕
Gordon Park에 서식하는 박쥐는 큰 박쥐과인 Megabats 중에서도, Black flying-fox, Grey-headed flying-fox 그리고 Little red flying-fox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총 5,500 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박쥐 서식지는 Commonwealth Environment Protection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Act 1999에 의해 보호되어 집니다.
쉐어하우스에 같이 있는 친구들과 남부카에서 엄청 생산적인 데이오프를 보냈던 하루!
여러분들은 데이오프 어떻게 보내실 껀가요?
'워킹 홀리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워홀] 택스리턴 - myGov와 ATO 연동하기 (0) | 2024.06.20 |
---|---|
[호주 워홀] 워홀 비자로 IT 개발자 일하는 일상이야기 (1) | 2024.05.11 |
[호주 워홀] 블루베리팜에서 작은 일탈 시드니 근교 블루마운틴 자유여행기 (1) | 2023.10.28 |
[호주 워홀] 아시아나 비즈니스석 타고 시드니 도착에서 세컨따러 Bowraville 블루베리팜 도착까지 (1, 2주차) (0) | 2023.09.28 |
[호주 워홀] 2023 출국 전 호주 워킹홀리데이 준비하기 A-Z (3) | 2023.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