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쓰는 호주 워홀 시작기
인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로 도착한지 14일이나 지났어요. 워홀로서 산지도 벌써 2주째!
더팟시드니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많은 고민과 결정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거의 밤마다 노트북들고 새벽같이 잡서칭하면서 보냈어요
짧게 정리를 해보자면, 아시아나 비즈니스는 음식과 서비스가 최상이었습니다.
짐도 빠르게 체크인했고, 라운지에서 간단히 음식을 먹었으나 기내에서도 끊임없이 제공되는 코스요리와 라면, 와인 등으로 먹부림 완료🤣
그리고 도착한 시드니 국제공항에서는 빠르게 환전과 Optus 심카드 구입 완료 후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트레인을 타고 CBD에 위치한 더팟시드니에 체크인과 짐만 내려두고,
George Street을 가로지르는 트램을 타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로 바로 출동해서 하버뷰를 바라보며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한잔했습니다🍷
시드니 도착하고 제일 처음 먹은 No.1 마라탕은 알고보니 유튜버 해쭈님 시드니 원픽맛집이었고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갔더니 다음날까지 내부 공사중이더라구요?
공간이 어수선했었는데 1월 시드니에 다시 갔을땐 깔끔한 모습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친구커플과 본다이 비치도 갔어요.
아직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라 쌀쌀한지라 아이스버그 수영장은 햇볕 쨍쨍한 여름날에 다시 오기로❕
맛도리 햄버거집이 있다그래서 기대했는데 진짜진짜 맛도리!
호주에서는 팁 문화가 없는편인데, 이곳 포스기에서는 팁버튼이 있길래 15% 꾸욱 눌러줬습니다.
왜냐면 이곳 핫소스 종류가 무척 많은데, 저희가 매운걸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시크릿 소스가 창고 깊숙한 곳에 숨겨져있다며
작은 통에 담아주는 정성을 보여주고 분위기도 굉장히 칠하면서 세심하게 챙겨주는 예쁜 언니가 짱,,,👍🏻
또 먹고 싶어요! 호주와서 먹은 것들은 나열해보자면,
YHA 하버의 바베큐 파티, 친구집 마당에서 삼겹살 파티, 호주식 브런치와 뉴타운에서 수박케이크, 롱블랙, 플랫 화이트 등 엄청 먹고 돌아다녔네요!
놀라워,,,,, 복근은 이미 사라졌숩니다😅
시드니 3대 커피라는 캄포스 커피의 아포가토는 한스쿱 가득 들어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신맛이 강한 에스프레소가 인상적이었는데,
꾸덕한 아이스크림이라기 보다는 샤베트에 가까운 텍스쳐였어요.
시드니 CBD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오지잡에 이력서 넣어봤는데 스폰서가 필요했기에 서류 광탈하다 한 한국인 IT회사에 면접을 보러다녀왔고,
면접보고나서 일주일 뒤인, 블루베리팜에서 연락을 주셔서 세컨 비자 취득하고 나서인 1월 15일부터 출근하기로 했어요.
시드니에서 기차로 8시간 거리인 블루베리팜에 오게 된 경위는 친구와 얘기를 하다
권유와 추천으로 농장생활 생각보다 할만하다(경험상) + 세컨비자 취득으로 혹시나 모를 1년 비자 종료 후 연장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니
세컨비자를 하는게 맞겠다 싶어 바로 리서치해본 결과,
1월 13일생인 저는 당장 10월부터 일을 시작해야만 신청조건이 맞기 때문에 바로 일에 투입될 수 있는 블루베리팜으로 오게 된거였어요!
시드니 떠나기전 날씨가 좋아 친구들과 루나파크가 위치한 노스 시드니까지 시티 산책을 하러 나왔습니다.
진짜 엄청 갑작스러운 결정이라 콜드벨과 가족들에게 어떻게 얘기해야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전폭적으로 제 결정을 지지해주는 덕분에 팜에서 일한지 5일째 되고, 호주에 도착하는지는 딱 2주차입니다!
블루베리팜은 능력제라 시간당 페이가 없고 한 버켓당 $5.5정도 가지고 가게됩니다.
아직은 윈터베리 시즌이라 마이너스가 안나면 다행한 페이이지만 남은 기간 중고차 한대값은 벌어갔으면 좋겠어요🥺
이제 서른남짓 산 쪼랩이지만 인생이 정말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몰라요🤔
이상 호주 워홀러의 2주간 경험당이었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아는데로 답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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