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핫플 중심지에서 먹킷리스트를 외치다( ღ'ᴗ'ღ )
연남동은 예쁜 카페나 레스토랑도 많지만 진짜진짜 맛집이 많다.
그간 친구들이 놀러오고 데이트도 다니면서 정리해본 연남동 Wls먹킷리스트!(이렇게 정리해보니 한달동안 생각보다 더 무지막지하게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해산물
해브
제일 먼저 내가 연남동으로 이사오게 된 계기였던 예쁜 거리 연희로 1길! 연남동은 [연어로만]이나 SNS에서 유명한 연어집들이 많지만 적당한 가격에 아기자기한 지중해 느낌의 데이트 장소로 상그리아 한 잔하기 좋았던 해브. 여기는 다른 메뉴는 먹어본 적이 없고, 같이 갔던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연어사랑 플래터를 시켜먹었는 데, 2번 모두 굉장히 싱싱했고 비린맛 하나없이 굉장히 깔끔해서 맛났다. 까멜로 연남 옆 반지하에 위치했는데, 웨이팅은 없지만 미리 예약해둘 수 있으니 원하는 시간대가 있다면 미리 전화해두자.
바다회사랑
2년전 대방어철에 유명한 대방어 맛집이라 매일 가보자는 말만 나오고 어마무시한 웨이팅에 단 한번도 실제로 매장에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중간 사이즈를 포장해서 친구네 사무실에서 먹어본바 동절기 제주도에서 먹어본 대방어만큼 맛있었다. 바로 그 다음주에 인덕원에서 시켜본 대방어와도 확실히 기름기나 윤기, 두께면에서 압도적. 포장해올때 연어반 대방어반 해볼까 고민했는데, 아주머니께서 냉큼 대방어철에는 대방어만 먹어야한다며 거절아닌 거절을 하셨는데, 확실히 연어보다는 대방어만 먹는게 백번 옳은 선택이었던듯. 또 먹고싶다🤤
양식
포레스트
사실 양식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가 아니라 집에서 해먹는 파스타를 좋아한다.)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특이한 메뉴가 있어서 고른 포레스트. 들깨 크림파스타가 고소하면서 적당한 꾸덕함이 너무 맛있어서 크림만 싹싹 긁어먹고 싶었다. 얇은 씬 크러스트 샐러드 피자도 맛보고 싶었지만 친구랑 얼른 먹고 헤어지는 날이었기 때문에 파스타로도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식전 빵도 아주 쫄깃쫄깃해.
헤이죠지
오랜만에 코트니랑 연남동 놀러다닌 날. 원래 가려던 집 앞 클래식당2이 브레이크 중이여서 노란색이 귀여운 헤이죠지로 향함. 90년대 코카콜라 미국 감성의 식당인데, 음식 양도 거의 미국 서부 스타일로 푸짐. 코카콜라도 빈티지 바틀이라 반가우면서도 인테리어도 세심하게 컨셉 그대로 가져오려는 느낌이 보여서 세삼 마음 따듯해지는 기분. 왠지 금발 푸른눈을 가진 죠지네 집에 놀러간 듯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식기들과 여기저기 죠지의 벽 낙서가 진짜 초 카와이,,,
더 슬라이스 피자
내곁엔 24시간 배가 고프신 분이 있어 들렸던 집가는 길에 모퉁이 피잣집. 작은 컨테이너 같은 뉴욕 느낌 물씬 나는 외관이라던지 조각피자가 왠지 향수병드는 기분이었는데, 테이블 위에 무심하게 올려둔 스리라차, 핫소스, 치즈가루가 진짜 그 느낌 그대로. 혼자 일하시는 건지 수저나 기타 등등 셀프 서비스였지만 정말 딱 한 슬라이스 얼른 배어물고 가기 좋았다. 하지만 1불짜리 싸구려 뉴욕 정통 스트릿 치즈피자가 그립다.
에트나퓨
서른살 생일맞이로 뭐 먹지? 하다가 찾아들어간 이탈리안 쉐프가 운영하시는 정통 이탈리안 트라토리아! 보통 피자, 파스타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게끔 변질(?)되어버리는 데, 여기는 인테리어도 그렇고 엄마랑 예전에 방문했던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먹었던 도우맛이 나면서 약간 짠 햄에 토마토 소스가 너무 신선한 찐또배기맛! 먹어도 안 질리는 그런 맛이 나서 솔직히 자극적이고 투머치 크리미하기만한 파스타보다는 이쪽이 훨씬 극호๑'ٮ'๑
업투미
업투미는 사실 거의 신메뉴가 나올때마다 방문하고 있는 오픈때부터 꽤나 자주 가는 인연깊은(?)곳. 여기는 친구들한테도 많이 소개시켜줬고, 특히 양송이 스프가 국내 원탑. 눈에도 예쁘고 맛도 있는 코스메뉴 요리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니 특별한 날 연인을 위해 예약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채소를 오븐에 구워 나오는 게 또 의외로 감칠맛 철철이다.
알척 오스테리아
은은한 호박빛 조명이 반겨주는 알척 오스테리아는 사실 친구가 배가 너무x2 고파 쓰러질것 같다며 뭐라도 먹자 하고 우연히 조용한 연남거리에 흘러 들어가서 시킨 봉골레와 아란치니. 스태프들도 외국인분들이셨는데, 알고나니 이곳도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의 쉐프님. 토마토와 올리브를 넣어 구운 식전빵에 올리브유에 콕 찍어먹기. 촉촉한 식감이 황홀하다. 이탈리아식 라이스볼인 아란치니도 이탈리아 가정식을 먹듯이 편안한 식감에 마음이 따듯해지는 음식이었다. 다음에는 오징어튀김 칼라만리도 시켜봐야지.
분식
그믐족발
문래동 맛집 그믐족발이 연남에도 있다. 족발도 맛있는데 튀김족발이면 말을 모해'◡'✿ 하지만 여기서 진또배기는 왕큰 꽈리고추 튀김이라는거. 고추튀김은 꼭 추가해서 먹도록 하자. 꽈리튀김족발 36.0이면 두사람한테는 조금 많은 양이고 여자 셋이 딱 나눠먹기 좋은 양이다. 문래동은 보통 오픈부터 사람이 많다는데 연남에서는 그냥 배달시켜버렸다.
중식
연교
예전 만두귀신이 돌아왔다. 뉴욕에서 한동안 삼시세끼 딤섬 먹자고 친구들한테 징징댔던적이 있는데, 차이나타운에서 먹던 그 맛, 그 가격은 아니지만 정말 저 꿔티에. 고기속이 꽉차 한입베어물면 고기육즙이 꽉 차오르는 지짐만두. 너무 맛있어서 일주일 안에 두번씩 방문해서 먹었다.
이가탕수6
이가탕수6은 혼자 탕수육하기 좋은 테이크아웃 식당으로 내부에서 두세사람이 취식할 공간은 있으나 보통은 테이크아웃해서 집에서 맥주랑 한잔하기 너무 좋은 맛. 크- '소'자를 시키면 부먹으로 밖에 옵션이 없기 때문에 '중'을 시켜서 매콤소스에 콕 찍어 먹는다.
그리스
그리스마스
보통 사장님이 서빙하고, 주문받고, 요리하고, 계산까지 해주는 1인 매장을 좋아하는 편인데, 왠지 조금 더 신경 써주시는 그런 느낌이 든다. 그리스마스도 마찬가지. 주문할 때부터 어떤 식으로 세트메뉴를 먹으면 조금 더 싸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헤비한 듯하지만 주문했던 쉬림프 수블라키, 무사카, 후무스 모두 먹었을 때 너무 기름지다 라는 느낌이 아닌 산뜻한 그릭요거트를 먹는 그런 건강한 맛이라 헤비한 크림맛에 질려버린 연남동민들은 그리스마스에서 건강한 한끼 챙겨먹어도 좋을 것같다.
술집
연남슈퍼
집에서 연희로 1길로 나가는 길목 바로 오른쪽 골목 입구에 위치한 연남슈퍼. 살짝 기울어진 외관에 오래된 느낌 물씬나는 연남슈퍼 간판이지만 진짜 옛날 슈퍼가 아닌 힙내가 물씬나는 가맥집이다. 메뉴도 몇천원대로 옛날 문방구 비주얼 안주에 술은 생맥을 제외하고 셀프. 인당 사이드 메뉴 1씩 시키는 정말 퇴근후 한잔하기 딱 좋은 그런 공간. 9시 전국민 통금시간는 너무 말도 안된다.
디저트
카페 레이어드
카페 레이어드는 말해 뭐해. 괜히 유명한 게 아니다. 스콘의 근본중의 근본. 예전에 베이킹 수업들을 때도 한입먹었을 때 목이 콱 막히는 듯한 텍스쳐의 식감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카페 레이어드 스콘이 그런 편이다. 오히려 정통파 스콘은 스타벅스라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파맛 스콘부터 고소한 버터향과 따듯한 실내 내부가 프랑스 가정의 토요일 아침의 주방에 들어온 기분이다.
랜디스
한동안 뉴욕에서 사워도우 도넛에 또 미쳐있었던 적이 있더랬지. 랜디스의 시그니쳐 아이언맨 도넛 "핑크 스프링클 도넛"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파는 촉촉달달한 심슨 도넛맛 그대로였고, 저 먹다가 급하기 찍은 초콜렛 올드패션이 진짜 찐또배기 JMT. 입자가 촘촘해서 수분을 가득 머금은 도넛을 좋아한다면 한국에서 몇 없는 정말 맛난 도넛을 먹을 수 있다. 랜디스의 가장 큰 흠은 긴 웨이팅아닐까. 이 날은 다행히 춘천 여행후 돌아온 평일 오후여서 웨이팅이 하나없이 한가롭게 도넛을 골라올 수 있어서 럭키했던 날.
꽈페
그동안 도넛에 미쳐 한국 꽈베기를 무시했다. 근데 이 비주얼!이 맛!이라니. 피치못할 사정으로 랜디스에서 도넛을 못구했다면 꽈페에서는 웨이팅없이도 역시나 존맛탱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카운터 언니 넘예뻐(◍•ᴗ•◍)❤
만동제과
만동제과를 알게 된게 진짜 웃긴게 그냥 집안에서 멍때리는 중이었고, 가보고 싶던 연남닭발 옆으로 길게 선 줄이 보였을 뿐이고. 그 이후로도 한참 사라지지 않는 줄에 궁금해서 검색해본 결과 마늘 바게트집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리고 다음날 퇴근길에 두개 픽업해왔다. 매장에서 취식공간은 없으니 집에 바로와서 하나는 해치워버리고, 달달한 연유에 버무린 마늘 바게트도 너무 먹다보면 질리기에 하나는 친구줘버렸는데 살짝 후회중(?)
카페 클로이인패리스
2층에 위치한 내부가 그리 큰 공간은 아니라 끝도 없이 밀려드는 손님들을 볼 수 있지만 자리만 잡을 수 있다면 파리 르꼬르동블루 출신의 파티셰리님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급하게 친구 생일이라고 픽업해갔는데, 왠만한 도시락 케이크보다 더 신선한 크림과 딸기에 가격도 9,500이어서 만족했고 매장도 파리 감성 낭낭한 아늑했던 곳.
츄르릅
유튜버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라던데, 개인적으로 귀여운 초를 사고 싶어서 방문했던 디저트샵이었고, 그냥 넘 귀여워서 하나는 냉장고 지키미로 하나는 한입 왕.
아꽁뜨
아꽁뜨는 연남동에서도 동교로에서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교차로까지 걸어가야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바글거리는 곳은 아니지만 연남동 카페들 대부분의 분위기는 아기자기 귀욤쓰인 반면 아꽁뜨는 가로수길이나 도산공원 근처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힙한 개인카페. 커피맛은 상관없이 무족권 아메리카노를 외치는 나지만 커피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까눌레가 맛탱이라고 친구들이 춤추던데.
연남동그라미
쿼카케이크로 유명한 연남동그라미. 맛보기 미안할 정도로 귀여운 컵케이크이지만 여기 레드벨벳이 또 을매나 맛있게요. 센스있는 생일 케이크로도 좋은 연남동그라미는 예전에 코트니 생일에도 준비해준적 있었는데, 시트가 촉촉하니 버터크림이랑도 달달하게 너무 맛있다. 연남동은 디저트가지고 장난안쳐.
비건
본디
비건은 아니지만 비건 베이커리가 주는 특유의 맛도 좋아해서 자주 찾아가는 편. 아직 연남동에서 유명하다는 지구제과는 가보지 않았지만, 이 날 브레드워커의 딸기 프리지에가 너무 먹고 싶었고, 브레드워커는 지금 매장공사중인데다가 딸기 프리지에는 단종되어 버렸고 그래서 찾아간 본디. 본디는 경성중고쪽으로 한참 걸어들어가야했지만 또 색다른 경험이었던 두부로 만든 흑임자 앙스콘에 글루틴 프리 흑임자 딸기 케이크. 비스코티까지 좋아져버렸다. 다음에는 초코초코한 메뉴들도 시도해봐야지. 그리고 그날 구워두는 메뉴들과 예약가능수량은 사장님 인스타 @bon_dee_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장 방문했을 때 주인분들이나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끼치는 걸 싫어해 모든 걸 찍어서 공유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몰아서 리뷰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리스트는 더 추가해볼 예정♡◟(●•ᴗ•●)◞♡ 먹킷리스트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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