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누사 페니다라는 발리 사누르 Sanur 항구에서 스피드보트로 40분을 타면 도착하는 섬입니다.
짧은 일정으로 길리섬과 누사 페니다 중 고민하다 티라노사우르스의 머리를 닮은 Keling King을 보고 망설임없이 누사 페니다행을 결정했어요.
누사 페니다
먼저 전편에서 소개한 Beji Ubud Resort에서 아침을 먹고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 다시 40분을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을 하면서 택시기사분이 사누르 항구에서 페니다로 가는 티켓을 미리 예매했는지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내려준 주차장에서 바로 어떤 직원을 따라 Sri Rejeki 티켓 창구에 도착했다가 결국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왕복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가실 분들은 미리 인터넷으로 사서 가는걸 추천드려요. 🥲
해변에서 보트까지 걸어서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타기전 직원분들이 안내하는 곳에 여행가방과 신발을 한 곳에 모아두고 탑승합니다.
빠르게 이동하지만 보트가 넓고 튼튼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정말 엄청나게 맑은 바다!
도착한 곳은 누사 페니다의 Banjar Nyuh Pier라는 항구였어요.
누사 페니다 섬은 그랩이나 고젝이 서비스를 하는 지역이 아니였기 때문에,
이동수단은 스쿠터를 빌리거나 기사를 고용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자유여행을 위해 7불씩 지불하고 스쿠터를 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토바이는 당일 빌린 항구에 반납하기로 하고, USD 7불에 연료 포함이었습니다. (연락은 Whatsapp으로!)
빌리면서 물어보니 누사 페니다에서 누사 렘봉안으로 넘어가는 건 오후 4시가 마지막 배일거라고 들어서 최대한 서둘렀어요.
누사 페니다
누사 페니다는 세 섬 중 가장 넓고 가장 덜 발달된 지역으로 도로도 험하기 때문에 접근하기 쉬운 곳은 아니예요.
특히 차를 빌리지 않는다면 캐리어는 못 들고 가기 때문에 배낭을 추천합니다.
넓은 곳인데다가 아침을 먹느라 늦게 출발한 것 까지 합쳐 도저히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거리도 아니여서 딱 한 곳, 클링킹 비치만 가기로하고 출발.
스피드보트에서 덤탱이 씌워지고 도착해서 입도비로 20불도 내야했지만 어쨋든 날씨도 너무 맑았고 처음 타보는 스쿠터도 너무 재밌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구글 맵스를 따라가다 군데군데 인터넷이 잡히지 않아서 고생도 했지만 결국은 도착한 클링킹.
처음 본 아쿠아마린의 바다. 클링킹의 오토바이 주차비 2,000원이었습니다 ๑°⌓°๑
민간 화장실 이용료는 5천원이었고, 매점에서 물을 한병사서 T-Rex 머리로 유명한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으러 5분 정도 걸어갔는데 관광객이 정말 많았어요.
가기 전 참고했던 누사 페니다 블로그 글들에서 아침 일찍가는 걸 추천한다고 했는데 가보니 무슨 뜻인지 알았습니다.
등에는 7kg짜리 짐에 땡볕 밑 해변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에 위 아래로 내려가는 사람들에 갇혀 한시간 정도를 소요했더니
이날 정말 제대로 피부가 탄 것 같아요 ⁰▿⁰
게다가 토앤토 쪼리로 저 암벽을 타고 가려니 체력좋은 남자친구와 저도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내려간 해변은 정말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도 적고 물은 너무 깨끗한데, 파도는 거칠어서 짧지만 강렬했던 클링킹 비치✦‿✦
클링킹 이후의 일정은 좀 빡빡했습니다. 생각보다 해변까지 내려가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기 때문에 브로큰 비치는 당연히가지 못했고,
누사 렘봉안으로 가는 4시 배 스케쥴에 맞춰야했기 때문에 스쿠터를 몰아 다시 Banjar Nyuh Pier 항구로 출발했습니다.
물에 빠져서 머리는 다 헝클어지고 얼굴에는 모래 범벅인데 그래도 너무 행복했던 페니다 섬
항구에서 얼른 스쿠터 반납을 하고 일정은 Maruti Port에서 렘봉안 섬으로 이동하는 배를 타는 것이었는데,
Maruti에서 출발하는 배는 관광객용(Boat Private) 빠르고 큰 보트로 마지막 배가 4시($20),
로컬 사람들이 이용하는 배(Boat Public)은 그 옆의 항구에서 훨씬 싼 가격으로 탈 수 있었어요.
렘봉안 섬 Dream Beach Huts에 숙소를 잡아놨기 때문에 무조건 당일에 렘봉안을 도착해야 했어요.
서두른 덕분에 금방 출발하는 작은 보트를 바로 탈 수 있었고, 숨을 고르면서 20분 뒤 유명한 Yellow Bridge 옆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보트 위에 도착해서 보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 °ټ°)
오버부킹으로 저희가 예약한 숙소가 아닌 바로 옆의 숙소를 배정해주겠다고해서 일단은 도착 후 연락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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